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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 1차 "올 시즌 3승 이상, 2연속 랭킹1위 목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3-26 09:58:02 조회수 37
2024 1차 "올 시즌 3승 이상, 2연속 랭킹1위 목표" 2024-03-26

“올 시즌 3승 이상, 2연속 랭킹1위 목표”

서병수 2024 퍼펙트 1차대회 챔피언

한국 다트 최강자 서병수가 2024 퍼펙트 개막전에서 굿 스타트를 끊었다. 토너먼트 강자인 임준택 김용석 이순안을 꺾은 서병수는 결승에서 만난 한영주를 셧아웃 하며 2연속 랭킹 1위 시동을 걸었다.

2년만에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우선 소감부터 들어보자

“지난해 4차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계속 부진했다. 솔직히 랭킹 1위도 근근하게 유지할 만큼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랜만에 하니까 기분의 강도가 다른 것 같다. 이번엔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온 결실이다.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은 연습을 많이 했다는 얘기겠지

“두어 달 전부터 저녁이 아닌 오후에 출근해서 연습했다. 가게 오픈 시간보다 두세 시간 일찍 가서 혼자 조용하게 연습을 했다. 영업시간 사이사이에 계속 던졌고. 예전에 많이 던졌을 때만큼 이번 대회 앞두고는 연습 좀 했다. 하루 평균 네다섯 시간 투자했다.”

대회장 갈 때 연습량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갔겠네

“높지는 않았다. 솔직히 예전 좋을 때 컨디션이 아니고, 지난해 하반기에 그런 적이 많아서 허무하게 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다. 지더라도 잘 던지고 지자! 쪽팔리게 진 적이 있어서 오늘은 제발 그러지 말자, 그런 생각만 했다.”

너무 겸손한 거 아닌가. 결국 우승하지 하지 않았나

“대회장 가서 연습을 시작하는데 뭔가 잘 되는 기분이 왔다.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립이 딱 잡히면서 배럴이 손에 감기는 느낌이 달랐다. 오늘 잘 던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탯도 잘 나왔다.”

지난해 4차대회 이후 부진했던 이유는 뭔가

“가을 즈음부터 상태가 안 좋았다. 연습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이전보다 더했는데, 그렇게 하는데도 스탯이 너무 안 나와 답답했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다. 스트레스 받고, 교정하려고 연습하면 더 안 되니까 또 연습을 못하겠고… 이런 패턴이 반복됐다.”

랭킹 1위를 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다

“힘들었다. 8차대회 8강전에서 제시한테 졌다. 마크가 우승했으면 따져봐야 했는데 그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름 이후 저조해서 많이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마지막 대회에서 2위의 성적이 좋았다면 역전되는 작은 차이였다. 마크가 예선 탈락한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대회장에서 보니까 눈이 많이 부어 있더라

“잠을 못 자서. 여전히 수면상태가 안 좋다. 일정상 대회 때는 잠을 거의 못 잔다. 홀덤 펍을 지금은 안 하지만 플라이트 펍도 새벽까지 일을 한다. 요새 다트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어서 영업시간이 늘었다. 동호회도 새로 만들어 지난 POL도 참가했다. 20여 명 되는데 처음 하는 친구들이 많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데 결승전 치르는 모습을 보면 지친 기색이 없던데

“피닉스컵에 디비전이 아이언과 플래티넘 두 개 늘었잖아. 준결승 끝나고 대기를 1시간 반 했다. 토너먼트 상승세를 타면서 결승을 맞아야 하는데 텀이 길면 리듬이 깨진다. 그 시간 되면 체력도 떨어지니 연습하기도 힘들고. 6시 끝나던 결승이 8시 다 돼서 끝났다.”

이제 경기로 가서… 라운드로빈 성적은 어땠나

“우재명 이완수 이윤하 정윤철과 한 조였다. 퍼펙트 출전한 라운드로빈 중 가장 잘 맞은 예선일 거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마스터 레이팅이 나왔다. 501은 4라운드 안에 다 끝났다. 감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연습했다. 감을 유지하기 위해.”

황윤석 임준택 김용석 이근중 이순안 한영주 중 어려웠던 경기는

“김용석과 경기다. 플레이어들이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둘 다 좋았다. 결승 레그까지 갔는데 역전당하고 역전승했다. 5레그 김용석이 선공, 난 크리켓을 택했다. 둘 다 매 라운드 세븐마크 나인마크였다. 3레그는 둘 다 30 레이팅, 5레그는 내가 30 나왔다. 이제까지 내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8강전 4강전은 또 안 맞더라.”

한영주와 결승전은 기대하고 봤는데 싱겁게 끝났다

“예전에 나랑 결승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다. 한영주가 두 번 결승에 올랐는데 특이하게 나랑 붙었다. 본인 말로는 많이 긴장했다고 하더라. 영주도 가게를 하니까 잠을 못 자고 오는데, 지친 기색이 눈에 보였다.”

결승전 2세트 1레그는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브레이크를 했다

“기억이 안 난다. 한영주가 바짝 쫓아왔다는 건가. 대부분 경기가 거의 기억에 없다. 김용석과 크리켓은 식은땀 났으니까 제외하고. 이전에 인터뷰 때도 말한 것 같은데 너무 집중하면 게임 끝나고 아무 기억이 없다. 이긴 경기는 기억이 안 나고 진 경기는 또 기억이 난다.”

아무튼 올해 스타트가 좋다. 올해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랭킹 1위. 꾸준히 8강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승수 목표는 없는데, 랭킹 1위 하려면 3승 이상은 해야 할 것이다. 2022시즌도 개막전 우승을 했는데 그해 4승을 올렸다. 연습도 많이 하고 있고 마음도 다잡았으니 잘 할 것 같다. 일단 시작이 좋으니까… 나를 믿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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