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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 2차 "꾸준히 8강 안에만 들어도 만족하겠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5-24 18:01:56 조회수 257
2023 2차 "꾸준히 8강 안에만 들어도 만족하겠다" 2023-05-24

“꾸준히 8강 안에만 들어도 만족하겠다”

서병수 2023 퍼펙트 2차대회 챔피언

서병수가 돌아왔다.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서병수는 그후 열린 다섯 차례 대회에서 4강 안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 이진혁, 준결승에서 이태경을 이겼고 5년만에 결승에 오른 조윤기를 세트스코어(레그 스코어 4:1)로 꺾고 부활했다.

대회가 없던 기간까지 합쳐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까닭은

별 일은 없다. 연습에 소홀했다. 거의 못했다고 보는 게 맞다. 아마 다트만큼 평소의 단련이 결과로 바로 나타나는 스포츠는 없을 것이다. 연습 많이 했는데 내용이 안 좋았으면 기분이 안 좋았을 텐데, 당연한 결과다. 지난 대회들 아쉬운 게 하나도 없다.

그럼 이번 대회 앞두고는 연습을 조금 했나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마음 다시 잡고 조금만 더 던져보자, 생각하고 하긴 했다. 1차대회 때 오랜만에 킨텍스 분위기 보면서 이제 다시 던져보자는 의욕이 들긴 했다. 그래서 연습을 다시 한 거고. 성적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도 의외다. 예전에 한창 잘 던질 때처럼 하지는 못하니까.

연습을 많이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이 많고 지친다. 일을 확장한 것은 아니고 하고 있는 일 자체가 힘들고, 최근엔 다른 분야에 할 일이 없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많이 썼다. 피곤하니까 전보다 잠자는 시간이 늘었다. 이전에는 일 시작 전에 미리 나가서 연습했는데 그 시간에 잠을 더 자자! 그렇게 되더라.

그래도 전 대회 끝난 뒤 연습을 했다니까, 이번 대회 목표는 뭐였나

성적은 전혀 기대 안 했다. 연습을 많이 못하면 퍼포먼스에 기복이 생긴다. 연습 때도 그렇다. 터질 때는 잘 던지고 아닐 때는 형편없고. 내가 안 맞을 때 상대방이 터져버리면 당연히 진다. 그래서 운이 따라줘야 한다. 내 실력에 믿음이 없으면 정신력이 중요해서 긴장을 놓지 않는 데 치중했다.

연습이 부족해도 1등 하는 거 보면 다트 근육은 사라지지 않나 보네

연습하면 상위권에 있을 자신은 있다. 지난 10년 동안 거의 거르지 않고 하루 2~3시간씩 던졌다. 가게에 머신이 있으니까 가능하기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집중해서 하려면 퇴근 후이거나 출근 전이어야 한다. 손님 있을 땐 집중이 안돼서 안하는 게 낫다. 문제는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상금도 오르고 랭킹제도 도입돼서 경기력이 좋겠구나 생각했다. 근데 1차대회 32강에서 끝나 놀랐다

이번 우승도 그렇고 기복이 심한 걸 드러낸 거다. 제대로 하려면 하루에 3시간 이상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째 해온 그 연습 방식을 지속해야 한다. 그럴 처지가 안되고 체력도 없고 욕심도 없었다. 욕심을 버렸다고 해야 하나?

우승하기까지 어려웠던 경기는 누구와 게임이었나

결승전까지 그럭저럭 올라온 것 같긴 한데 토너먼트 첫 상대인 이명규와 경기다. 대진표보고 솔직히 8강까지는 무난하겠구나 생각했다. 이명규가 20트리플 귀신이더라. 5레그까지 갔다. 64강전에 떨어질 뻔했다. 많이 힘들었다.

8강 이진혁과 준결승 이태경과 경기는

내 실력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도 아니고, 대진표가 정리되는 걸 보며 이번에도 쉽지는 않겠다 생각했다. 이태경과 이진혁 같은 선수를 만나면 긴장 강도가 세진다. 아차 하면 지니까. 진혁은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태경은 오랫동안 같이 연습한 사이라 그것도 어렵고.

조윤기가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결승전은 싱겁게 끝났다

나도 잘 하지 못했는데, 조윤기가 더 안 맞았다. 결승 시작 전에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데 여기까지 왔다, 살살 해달라’고 하더라. ㅎㅎ 정말 안 맞긴 하더라고. 예전에도 결승에서 붙은 적 있는데 그때도 그러더니. 요즘 사업하니까 그 어려움을 이해한다. 한 번만 우승하면 강해질 것이다.

1세트 1레그 선공인데 졌고, 2레그 크리켓도 조윤기가 불 하나를 못 넣어 역전했다. 우승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기억이 안 난다. 영상도 아직 못 봤고. 경기 후반부 되면 힘들고, 집중해서 던진 경기일수록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집중한 경기가 기억이 안 날 수 있지? 온 신경을 쓰다가 경기 딱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치렀던 경기가 백지가 된다. 진을 너무 빼서 그런가.

이번 결승전을 보면서 지친 느낌은 이전보다 덜 하던데

엄청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그날도 밤새고 갔다. 심야에 일하고 아침에 자는 패턴이 일상이 됐다. 경기 전날 오늘은 일찍 자야지, 했는데 막상 잠이 안 온다. 생각도 많아지고.

다트샵에서 시그니처 배럴 SE-O가 품절이다. 버전 3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더라

그렇지 않아도 오늘 샘플 받았다. 약간 수정만 끝나면 7월 K-다트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배럴 무게를 이전보다 0.5g 키워 22g이다. 무게중심은 가운데, 완전 원통은 아니고 어뢰형과 스트레이트 중간 정도로 모양이 얇고 길어졌다.

어려운 여건에서 어쨌든 챔피언이 됐다. 서병수 버전2로 다트를 하길 기대한다

코로나 때 오프라인 대회만 기다렸는데, 상황이 다트에만 전념할 수 없게 돼 나도 안타깝다. 이번에 올리버가 예탈하는 바람에 어부지리 랭킹1위가 됐다. 힘들어도 내가 가장 잘하는 게 다트다. 버전2 하고 싶은데 업그레이드는 솔직히 힘들다. 8연승 하던 당시 스탯만 찾으면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매 대회 8강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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