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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 8차 " 많이 이기려면 늘 칼을 갈아야 한다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20 11:13:06 조회수 328
2021 8차 " 많이 이기려면 늘 칼을 갈아야 한다 " 2021-12-20

설마 했지만, 그는 역시 달랐다. 지난 8월 온라인 퍼펙트 5차대회에서 20개월만에 챔피언에 오른 서병수가 이후 세 번의 대회를 내리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열렸던 퍼펙트 토너먼트에서 조광희의 4연승 기록이 있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에 걸쳐 이룬 것이라, 한 시즌 4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8차대회 역시 별들의 전쟁이었다. 이순안과 이근중이 오랜만에 결선에 올랐고, 온라인 퍼펙트 우승 경험자인 심희우, 이진혁, 올리버 아포스톨, 안세준, 김용석이 다트플렉스 이수에 모였다. 서병수는 이근중과 이진혁에 이어 안세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올해 마지막도 우승으로 장식했다.

현재 국내 무대에서는 서병수를 대적할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무엇이 그를 최강자로 만들었을까.

서병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향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은 안세준의 말을 들어봤다. 그는 “같이 라운딩 할 때 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집중하는데, 누구보다 더 집중하면서 누구보다 더 잘 던지는 선수가 서병수”라고 추켜세운다. 안세준은 7차대회 준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서병수와 맞붙었다. 둘은 정기적으로 함께 연습하는 모임이라 서로를 잘 안다.

“다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느꼈지만 가장 흔들림이 없는 선수다. 국내 많은 선수와 연습도 하고 실전을 해봤는데, 서병수는 경기력에 기복이 없다”고 말한다. “정말 대단한 점은 상대가 누구든, C7이든 마스터25와 붙어도 서병수의 스탯츠는 오르내리지 않는다. 어느 누구와 어떤 레벨의 대회를 하든, 연습을 해도 다트 하나를 허투루 던지지 않는다.”

위기 관리 능력도 탁월하다. 이 역시 흔들림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다. 준결승 이진혁과 준결승. 상대는 53을 남겨 결승 레그로 끌려갈 위험에 처했는데 160을 하이톤오프 한다. 결승전 1세트 3레그에서 안세준이 체크아웃할 수 있는 점수에 있었지만, 남은 155를 세 발로 끝내버린다. 이렇게 1세트를 잡으면서 4연승의 기초를 만들었다. 다 이긴 것 같아도 서병수에게는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병수는 특히 승리욕이 강하고 연습량이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기 싫은 마음에 연습을 많이 한다. “승부에서 이기려면 칼을 잘 갈아야 한다”는 철학이다. 다른 경쟁자보다 더 크게 노력도 하지 않고 대회에 나와 우승할 욕심만 냈던 시절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경계 대상도 안 되는 선수에게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부끄럽다고 느꼈고 악착같이 연습을 계속하면서 서병수 시대를 열었다.

이렇게 천하무적 소리를 듣는 서병수에게 이제 다트는 어렵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 거칠 것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가 다트를 대하는 자세는 늘 진지하다. “언제나 여전히 늘 다트가 어렵다”고 한다.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려면 연습을 느슨하게 할 수 없고, 스탯츠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안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이다. 사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 할애해야 해서 새벽까지 던지는 때도 부지기수. 잠은 늘 부족하다.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도 연습량이며, 멘탈은 실전 같은 스파링을 통해 기른다. “다트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독주로 퍼펙트 토너먼트가 재미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퍼펙트는 훌륭한 토너먼트다. 새로운 선수가 계속 도전하고 있다. 우승한 대회마다 8강 안에는 새로운 얼굴이 한두 명 꼭 있었다. 관록 있는 선수와 신예 선수의 대결은 더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트는 이변의 스포츠이다. 재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계속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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