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1 3차 "빠른 템포의 자신감 있는 샷이 통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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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4-29 13:56:35 | 조회수 | 1200 |
2021 3차 "빠른 템포의 자신감 있는 샷이 통했다" | 2021-04-29 | ||||
김용석을 모르는 팬들을 위해 우선 소개를 부탁한다
2016년에 다트를 시작했고, 퍼펙트는 창설된 2017년 1차대회 때부터 참가했다. 경기 내내 아무 생각 없이 보드만 바라보고 던졌다. 다트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32강전 온현성과(이하 선수 존칭 생략) 경기가 고비였는데, 이 게임을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목표는 4강 진출이었다. 그래도 최고 성적이니까. 그래서 심희우를 꺾는데 집중했고, 체력과 기력 소모가 컸다. 다트란 게 잘 되는 날도 있고 안 되는 날도 있다. 대진운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챔피언 경험자들은 그 라벨 무게에 걸맞은 경기를 한다. 직전 대회 우승자들은 더욱 그렇다. 쉽게 포기 않는다. 사실 우승 경험 없고 상위권 선수가 아니더라도, 퍼펙트에서 누구와 경기해도 부담이 된다. 경기를 본 주변 사람들도 그런 얘기하더라.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좋은 샷이 나왔다. 진중하게 던지는 샷을 연습해 보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빠른 샷을 구사하면서도 섬세함이 있다고 할까. 2013년에 공군 부사관으로 군 생활할 때 선임사관이 다트를 잘 했다. 그 사람과 함께 부대 근처 숍에서 처음 다트를 해봤다. 별다른 취미생활이 없던 터라 재미를 붙였는데,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졌다. 나를 다트에 입문시킨 선임은 지금은 다트를 안 하는데, 전역하고도 나는 다트를 놓지 않았다. 다트는 사람을 중독시킨다. 이제 시작하는 분들은 조심하기 바란다. 전주 사람으로 아는 사람들 있는데 원래 서울이 고향이지?서울에서 났지만 전주가 고향이다. 군산에서 군 생활 했고, 전역 후 전주로 갔다. 박여준이 붙여줬다. 김상효랑 결승에서 만나게 되자 ‘그럼 티몬과 품바의 대결’이라고 했다더라. 미어캣과 멧돼지. 내 체격이 품바랑 비슷하다고. 전주에서 서울 천호동으로 돌아왔는데 이태경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다트가 조금 식었을 때였는데 그와 함께 일하면서 다시 열정이 솟았다. 퍼펙트 코리아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다. 다트 시작해 한창 재미 붙이고 레이팅 오르기 시작할 때 퍼펙트가 출범했다. 프로가 되어서 고준이나 최민석, 서병수, 이태경 같은 선수랑 겨루고 싶었다. 초기엔 언감생심이었지만 늘 우승을 꿈꿨다. 드디어 이뤘다. 이제 새 목표를 정해야 한다. 마음 속으로 정한 건 있다. 비밀! 앞으로 퍼펙트에서 김용석의 위상을 어떻게 높이고 싶은가몇 번 더 우승하거나 랭킹 1위를 하겠다 같은 수치 목표보다, 그저 좋은 다트를 하고 싶다. 3차 대회 모든 경기처럼 실수 없고 시원시원한 샷을 구사하는 경기를 원한다. 완벽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면 멋진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러면 좋은 성적 따라오는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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