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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 섬페 “2인자, 만년 준우승… 더 이상 지면 끝이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23 10:22:36 조회수 292
2019 섬페 “2인자, 만년 준우승… 더 이상 지면 끝이었다” 2019-07-23

퍼펙트 토너먼트 섬페 대회 결승전은 또 조광희와 서병수의 대결이었다. 서병수는 올해 1차와 2차대회 결승에서 조광희에게 졌고, 3차대회에선 8강전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서병수의 첫승은 결국 조광희를 이기면서 달성했다. 절친과 악연을 푼 셈이다.

준우승 전문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우승이 멀었다.

지난해 말 세운 목표가 연간 랭킹 1위였는데, 초반 성적이 안 좋아 어렵겠다 싶었다. 결승에서 두 번이나 무너졌다. 이제 막힌 게 뚫리는 느낌이다.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다. 연습을 여느 때보다 많이 했다. 1년 이상 우승을 하지 못 했기 때문에 답답했다. 드디어 뚫렸다.

조광희를 이기고 한 우승이라 감회가 다르겠다.

처음 두세 번 질 때는 별 생각 없었다. 그냥, 졌네? 하고 말았다. 그게 한두 번 더 늘어나니까, 습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이번에도 또 지면? 서병수도 조광희한테는 안 되는구나, 그런 소리도 들리고… 패배주의에 빠질 것 같았다. 더 이상 지면 안 되겠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조광희는 자신이 계속 이겨서 미안했다고 하던데, 경기 끝나고 뭐라던가.

축하한다! 그 말뿐. 나도 그렇지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잘 못 한다. 오버하거나 요란스러운 게 없고 악수하고, 미소 짓고, 등 두드리고… 그게 다다. 마음 아니까.

대회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찾겠다고 말한 게 적중했다.

퍼펙트도 있지만 코리안컵도 나가게 됐고, 싱글즈와 더블즈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 어떤 부분에서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퍼펙트에서 우승해 다행이다. 다른 입상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연습 많이 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를 말 하는가.

평상시에는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와 스파링하고 감 잡는 정도. 몸 풀기 수준으로 하루에 길어야 2시간이다. 대회 앞두고 2~3주 동안 열심히 했다. 가게 문을 열지 않는 낮 시간에도 연습했으니까. 저녁에 출근해서 서너 시간 더 연습하고. 물론 연습은 시간이 아니라 목표 점수를 정해놓고 한다. 거기에 시간을 늘렸단 얘기다. 집에서 가게가 가까워서 연습을 더 할 수 있었다.

결승전 빼고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준결승 박찬호다. 고준을 이기고 올라왔고, 그 상승세로 두 레그를 너무 쉽게 지고 시작했다. 그 전까지 한 레그도 안 뺏겼는데... 크리켓 7점대를 쏠 정도로 그날 PPD, MPR 대단했다. 4레그 크리켓도 박찬호가 라운드 퍼펙트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 간 거다. 성품이 좋은 후배인데 실력까지 좋아졌다.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던 성혜림도 막았다.

박찬호와 성혜림 둘 다 트리니다드 소속이다. 웬만하면 우리 선수를 안 만났으면 했는데, 가장 중요한 때 그들을 만났고 결승에선 절친을 만났다. VSL 슈퍼매치를 함께 해서 안다. 실력 좋다. 한 방이 있는 선수다. 긴장 늦추지 않고 던졌다. 여자 플레이어들이 더블아웃 룰로 남자들과 맞대결하기 쉽지 않다. 높이 평가한다.

SE-O 뉴 배럴을 출시했더라. 이번 대회는 그걸로 던졌나.

퍼펙트 3차대회 끝나자마자 샘플이 왔다. 그걸로 연습했다. 1달 반 정도 연습해서 적응에 문제 없다. 스틸 다트와 겸용하도록 하는 디자인이라 이전 버전보다 두께는 얇고 길이는 길어졌다. 무게를 0.5그램 늘려 직진성이 좋고 꽂히는 느낌도 좋다. 기본 사양은 직접 디자인했다.

더블즈에서 좋은 성적 기대했는데 8강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날인데, 전체적으로 그날 안 좋았다. 그나마 광희가 메워줘서 8강까지 간 거다. 상대도 썩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정상적 경기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그날 너무 안 맞았다. 체력이 다 떨어졌다. 세이고와 토루 조가 상대적으로 잘 던진 거다. 첫날 싱글즈에서 세이고와 코리안컵 호세한테 진 것은 못하고 진 건 아니다. 나도 잘 던졌다. 그런 게임은 아쉬움 없다.

요즘 뭐하나? 부평 알스트릿은 그만두었다고.

알스트릿은 접었고 건스앤로즈도 관여 안 한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벌써 13년을 했다. 장사도 예전만큼 안 되고 지겹기도 했다. 가게 접을 즈음에, 후배가 하던 ‘벙커501’ 얘기가 나와 또 들어왔다. 규모가 작아 부담이 덜 했고, 집에서 가까운 연수동이라 연습장소로 쓸 겸 인수했다. 피닉스S4 2대 있다. 최근 피닉스다트 딜러 계약도 했다.

군웅이 할거하는 퍼펙트가 되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다트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감이 떨어질 때는 금방 뚝 떨어지고 다시 바로잡으려면 오래 걸린다. 며칠만 안 해도 원래 상태로 끌어올리는데 2~3개월 걸린다. 그리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많다. 계속! 더! 잘 해야 유지라도 할 수 있다. 누가 한 사람이 독주하지 않는, 더 재미있는 다트 대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목표는.

이번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 올해 목표는 계속 연간 랭킹 1위다. 확실하게 굳히려면 최소한 2번 정도 더 우승을 해야 하지 않을까. 목표는 어려울수록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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