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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 1차 "내가 압도적?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것 같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06 16:51:50 조회수 183
2019 1차 "내가 압도적?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것 같다" 2019-03-06

또 우승이다. 소감부터 얘기하고 들어가자.

첫 대회를 잘 끊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분 좋다. 예감이 좋았다. 억지로라도 더듬어 보면… 시즌 첫 대회 조 추첨에서 내가 젤 먼저 나와 첫 조에 편성됐다. 1번 머신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1, 1, 1, 1 퍼레이드라 좋은 징조가 아닐까 생각했다. 좋은 건 좋게 해석해야 한다.

지난해 마지막 인터뷰에서 2019 첫 대회 우승하겠다고 했다.

2017년 섬페 대회 먹고 마지막 대회 우승했다. 2018 시즌 첫 대회를 우승하고 또 섬페 대회 우승했고, 지난 마지막 대회를 우승했다. 패턴이 똑같았다. 그러니 이번 대회도 내가 우승할 것이라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진짜로 그렇게 됐다. 올해 섬페 대회도 우승해서 기분 좋은 패턴을 만들고 싶다.

올해 어떤 마음이나 각오를 갖고 임하고 있나.

평소와 달라지는 건 없다. 그냥 던지는 거다. 마음 비우고 욕심도 내지 않는다. 누가 잘해서 올라오나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올해도 우승 횟수보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랭킹에 관심이 더 많다. 랭킹 1위에게 해외대회 파견이라는 부상을 준다든가, 보너스 상이 생기길 바랐는데… 아쉽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서병수와 붙었다.

병수 형이 확실히 잘 한다는 걸 느낀다. 매번 올라오는 스탯츠와 결과를 보면 그렇다. 예선전 때 떨어져서 던졌지만 소리를 들으면 컨디션이 보인다.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 패턴을 갖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던져도 주눅들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감이 강하다.

근데 조광희랑 붙으면 왜 실력 발휘를 못할까.

나랑 할 때는 표정이 평소와 달라진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 얘기다. 나는 경기하면서 일부러 얼굴 안 본다. 그런 것이 멘털에 개입될까봐. 결승전에서 병수 형이 스타트가 좋았다. 근데 1세트 1레그를 후공이었던 내가 잡았다. 형이 이길 찬스를 놓쳤다. 거기서부터 위축됐을 수 있다.

서병수가 결승전 끝나고 사진 촬영도 안하고 가버렸다. 실망감이 컸을까.

그건 아니고, 짜증이 좀 나 있었다. 실내가 너무 추워서 플레이 하면서 핫팩을 들고 했다. 문이 열려 있었고 온풍기가 꺼졌다. 컨디션 올리는 걸 힘들어 했다. 잘 던지고 싶은데 추우니까 그립이 잘 안 잡혔다. 나도 마찬가지로 닭살이었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속상했던 거다.

워낙 친한 사이라, 대결할 때 느슨하게 던지게 되진 않나.

많은 감정이 있다. 형이 못 던지면 나도 아쉽다. 이기고 나면 미안하다. 하지만 경기 도중에는 그런 생각하면 안 된다. 승부는 어쩔 수 없다. 일부러 못하거나 질 수는 없다. 성의 없는 게임은 갤러리가 다 안다. 상대가 누구라고 생각 안하고 그냥 자동 반사로 던진다. 이번에 2세트는 병수 형이 이길 줄 알았다. 2세트 2레그 흐름이 그랬다. 형 입장에선 아쉽다.

1차대회에서 자신의 리밴지 배럴로 던지지 않았다고.

호시노 미쯔마사 시그니처 배럴을 썼다. 내 배럴로는 많이 우승했으니까, 손에 익지 않은 것으로 적응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길이는 리밴지보다 짧은데 두껍다. 호시노가 나와 같은 타깃 소속인데, 몇 년 동안 우승이 없다. 내가 대신 좋은 성적 내보고 싶어서 한달 보름 동안 이것만 써봤다. 호시노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ㅎㅎ

최근 괜찮아 보이는 선수들이 있나. 선두권을 위협할 만한.

점 찍어두고 지켜봤던 선수들은 부진하고, 새로운 얼굴들도 단단한 실력은 아닌 것 같다. 마무리해야 할 때 하고, 위기에 몰렸을 때 뒤집는 상황을 만드는 실력을 키우길 바란다. 끈기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빨리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몇 사람이 독주 하는 것은 다트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탄탄한 트리플A들이 많아져야 한다.

지난해도 압도적이었는데, 적수가 없어 보인다. 올해도 그 이상 성적 낼 것 같다.

지난 시즌도 1차대회 테이프를 잘 끊었다. 올해도 5승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지난해 수준으로 지키면 만족한다. 더 잘 하기도 힘들다. 3승을 하더라도 랭킹 1위가 된다면 만족한다. 내가 잘 한다기 보다도 다른 플레이어들이 부진한 것 같다.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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