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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6차 "폼이 올라왔고, 필리핀 징크스는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21 10:54:24 조회수 54
2018 6차 "폼이 올라왔고, 필리핀 징크스는 없다" 2018-09-21

최민석은 필리핀 선수에게 유독 약했다. 올해 32강전 탈락이
세 번 있었는데, 모두 필리핀 선수와 붙어서 받은 성적표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윌븐 포큘란에게 한 레그를 뺏겼지만
세트스코어 2:0으로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타이틀은 가져왔다.

인터뷰 하려 했더니 여전히 부산이어서 바로 못 만났다.

다트와 상관없이, 지인들 만나려고 며칠 더 보냈다. 지방에서 대회를 하면 이런 재미가 있다. 우승한 날 벡스코 근처에서 서병수, 조광희 형이랑 같이 저녁식사 하면서 얘기 나눴다. 잭스 팀원들은 전세버스 타고 바로 올라갔고. 며칠 후에 산본에서 회식했다. 대회 당일은 피곤해서 대부분 집으로 가는 것 같다.

우승이 얼마 만인가. 올해 준우승과 3위 한 차례씩 했다.

지난해는 안 좋게 출발했지만 차츰 에스컬레이트 되면서 막판까지 페이스가 좋았다. 그걸 올 시즌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으로 가고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상하게 필리핀 선수들을 만나 성적이 안 좋았다. 그리고 퍼펙트 플레이어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조광희와 준결승 5레그는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조광희, 서병수 같은 선수들과는 붙고 싶지 않다. 그런 선수와 만나면 긴장되는 게 사실이다. 결국 실수를 한다. 승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둘 다 실수 연발이었다. 내가 지는 경기였는데, 연장 레그에서 60을 마무리하지 못한 게 컸다. 멘털이 좋은 선수인데 그런 데서 실수하는 거 보면 조광희도 나를 피하고 싶을 거다. 만나기 싫은 상대와 할 때는 실수가 나온다. 그걸 줄여야 이긴다.

그동안 필리핀 선수들한테 유독 성적이 안 좋았다. 징크스 생기겠다.

맞다. 올리버, 에디슨, 윌븐한테 32강전에서 졌다. 3위 때도 그랬고. 필리핀 선수를 안 만난 경기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나를 만나면 편한 건가? 내가 못 던지지 않았다. 그들이 엄청 잘 던진다. 나하고 붙으면 MPR은 3점대, 크리켓은 7점대 이하가 없다. 이번 결승에서 이겼으니까 이제 징크스는 없는 거고 이제 그들이 날 무서워할 거다.

윌븐에게 약한 면이 있었는데 의외로 쉽게 끝내더라.

지난 대회도 그랬고 섬페 때도 무섭게 던졌던 선수다. 내가 잘 던져도 더 잘 던지는 저력을 가졌다. 얼굴 변화도 없고 전투력 있다. 내가 져봐서 안다. 상대 심리도 역이용해서 교란도 잘 한다. 그날도 잘 던져서 그쪽 대진표에서 윌븐이 결승에 갈 줄 알았다. 나는 경기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기죽거나 그러진 않는다. 조광희와 대결에서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4강 올라올 때까진 대진운이 좋았던 거 같다.

조광희는 오준희, 고준, 서병수와 붙었더라. 그거에 비하면 좋았다. 윤희직에게 져본 적은 없는데 그날 16강전이 제일 어려웠다. 선수를 낮게 평가하면서 붙진 않는다. 늘 조심하면서도 내가 위라는 자신감을 갖는데, 그날 윤희직이 잘 던지더라. 깜짝 놀랐다. 퍼펙트는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예전 잘 나가던 시절의 최민석으로 돌아온 건가.

모르겠다. 예전엔 좋았었는지, 지금이 안 좋은 건지… 뭐가 달라졌지? 못 찾겠다. 잘나가던 당시 나의 다트가 기억이 안 난다. 무엇이 바뀐 건지 모르겠다. 예전 영상과 비교하면 폼이 변한 것은 맞다. 하지만 스탯츠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좋아졌다. 연습 때보다 대회장에서 성적이 안 나오는 걸 보면 멘털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원래 대단한 멘털도 아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하나.

심리 훈련을 하는 것은 없다. 평상시 대로 하자, 연습하던 대로 하자, 그것뿐이다. 부산 대회 1달 전부터 연습 패턴을 바꾸었다. 예전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식이다. 다트 하나를 던질 때마다 연구 행위를 했는데, 다트가 잡히는 대로 그냥 던진다. 복잡하게 생각 안 한다. 또 연습시간도 짧다. 예전엔 참 많이 했는데 총량을 줄였다. 폼이 슬슬 올라온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보완할 점을 찾는다면.

중요한 부분에서 한 발을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떨어진 거 같다. 폼이 좋을 때는 넣어야 할 곳에 꼭 들어갔다. 이거 넣으면 이겨! 그러면 그거 넣고 다트 뽑았다. 상대 영역 지우는 것도 한방에 지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늘었다. ‘결정적 한발’의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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