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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5차 "퍼펙트 첫 2승 하지만 난 아직 단단하지 않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3-21 09:36:08 조회수 123
2017 5차 "퍼펙트 첫 2승 하지만 난 아직 단단하지 않다" 2018-03-21

퍼펙트 챔피언 중에 처음으로 2승을 올린 선수가 나왔다

이번엔 조금 순조로웠던 편이다. 대진운이 괜찮았고 결승전도 상대의 실수에 힘 입은 게 있다. 늘 응원해주는 잭스 식구들 덕분이다. 시상식 때 한턱 쏘겠다고 했는데… 지금 김길우 사장이 괌에 가 있어서 돌아오면 산본 <옥상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할 생각이다.

연초에 삐끗 하더니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는 것 같다

밖에서 보면 그런가?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많다. 새로운 강자들이 늘었고 게임도 박빙 승부가 많다. 예선에서 박여준에게 졌다. 1패를 안고 2위로 올라갔다.
개막전 트라우마일까… 불안하니까 일단 레그 수를 계산하게 되더라. 한 레그 더 빼앗기면 떨어지는 거 아냐? 그런 생각을 한다.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직 덜 여물었다.

이번엔 퍼펙트 결승전을 마스터즈 대회보다 먼저 시작했다. 어땠나

그런 진행이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대기하면서 몸이 굳어 경기력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대회장에 남아 있는 관중도 많아서 흥이 나는 좋은 면도 있다. 퍼펙트가 피날레를 장식해야 한다는 것 같은데, 마스터즈 선수들이 조급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4차대회 끝나고 텀이 짧았다. 상승세를 유지하기 좋지 않았나

그런 건 별로 없다. 실전에 버금가는 연습을 하고 있고, 중간에 스틸 대회도 있었고, 지역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이벤트 대회도 참가해왔다. 다트는 늘 하는 거니까. 대회가 있는 날 저녁만 쉬고 바로 다음날부터 연습하는 사이클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연습을 계속했다.

적지 않은 연습량 때문인가, 대회 날 아침에 보니까 편안해 보이더라

이제 긴장 같은 건 안 한다. 예전엔 덜덜 떨고 그랬는데… 무뎌졌다. 연습을 하면 불안감 대신에 자신감이 자리 잡는다. 예전엔 내가 잘 던질 수 있을까를 걱정했는데, 지금은 몇 강에 들까를 생각한다. 온라인게임 할 때 선수들 스태츠 비교하면서 분발했다.

이번 대회 브라켓이 유리하게 짜여졌다는 평이 있다

부정하진 않는다. 대진운이 있었던 것 같다. 반대편에 강자가 많았다. 조경원 아니면 김상효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그들도 떨어져 나가버렸다. 하지만 결승은 반대쪽 강자와 하는 것이다.

조광희와 경기가 큰 고비였던 것 같다. 5레그까지 갔다

나랑 붙기 전에 이윤하, 이광호와 내용이 훌륭한 게임을 했다고 하더라. 내가 앞서가면 조광희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는데, 5레그를 톤80으로 시작하면서 한숨 돌렸다. 잘 나가다가 나와 할 때 못 던졌다. 나도 못 던졌는데, 조금 덜 못 한… 둘 다 긴장했다!

결승 상대가 고준이었다. 고준의 부활이 눈에 띈 대회이기도 했다

올해 처음 붙었다. 역시 고준이란 이름은 어디 안 간다. 연습을 많이 못 한다고 들었는데, 포스는 여전했다. ‘오늘 고준 장난 아니다, 포텐 터졌다’는 말을 들렸다. 만약 1세트 3레그 마무리를 실수하지 않았으면, 이런 인터뷰 못했을 것이다. 시상식 전에 ‘오늘 같은 샷이면 내가 우승했어야 했다’고 말하더라. 평소보다 그립에 힘을 덜 주고 풀어서 던졌는데 샷이 너무 좋았다고. 역시 ‘가락’이 있다.

이번에 눈에 띄는 선수들이 보이던가

대회 전에, 지난 대회 영상들을 모두 챙겨봤다. 개개인의 실력과 게임 수준이 확실히 높아졌다. 오히려 내 게임들이 부끄러웠다. 나는 그 수준으로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의 폼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에도 보라. 이세현, 김상효, 조경원, 이광호, 정환일… 퍼펙트에 복병이 계속 늘고 있다.

요즘 샷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드럽게 던지려고 한다. 스틸과 병행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 예전에는 각부터 만든 다음 스윙을 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지 샷’을 지향한다. 그립도 만들지 않고 손에 쥐자마자 바로 테이크백까지 연결하는 자세로 바꾸고 있다. 미세해서 보는 사람은 달라진 걸 못 느낄 것이다.

그립이나 폼을 교정하는 건 위험한 일 아닌가

골프에서는 미세한 변화도 큰 모험이라고 한다. 완전 자기 것으로 만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해 농사를 망칠 각오로 바꾼다고 들었다. 다트도 미세하다. 자세와 그립을 바꾸는 것이 무섭다. 한번 바꾸면 이전의 자세로 돌아가지 못한다. 지금 바꾸는 이 샷이 안되면 또 어떡하나…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다.

요즘 스틸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던데.

대회가 있으면 소프트든 스틸이든 가리지 않고 도전할 뿐이다. 작년에 처음 참가해봤고, 곧 대만 대회도 간다. 내년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싶다. 스틸은 플레이어들의 꿈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최고 무대…. 거기에 서보고 싶다. 어렵고 벽이 높다는 걸 아니까 더 해보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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